최근 한 방송에서 6세의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가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 모유수유 때문에 치아우식증, 갑상선 항진증, 엄마에게 호르몬 불균형이 올 수 있다며 의사들의 걱정이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모유수유는 몇 살까지 하는 것이 적절할까요?
외국의 사례로 살펴보면 장기 모유수유가
나쁘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또한 2년 이상 모유수유를 한 엄마들이
갱년기가 늦게 온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문제는 장기간 모유수유하는 것이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인데
엽기적인 행동으로 부각되어서
해당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6개월 이상 모유수유 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단유 시기는?
세계 보건기구와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미국 질병관리본부, 미국 소아과학회,
호주 국립보건의료연구위원회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은
첫 6개월 동안 완전 모유수유를 하고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한 후에도
적어도 두 돌 이상, 그 이후에도
엄마와 아기가 원하는 한
계속 모유수유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류학적 측면에서 자연적으로 젖을 끊는 연령이
두 돌 반부터 최대 7살까지로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모유수유의 상한선이 있을까요?
특정 연령을 넘어서까지 젖을 먹이면
아이나 엄마에게 부적절하거나
해가 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물론 5~6살 즈음에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는
우리나라에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나이대에 젖을 먹는 것이
신체적으로나 영양적으로나
정서 발달이나 심리발달,
그 외에 아이의 독립 측면에서
마이너스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권에서는
아직도 건강하고 독립적인 만 5세 아이가
하루에 한두 번 젖을 먹는 경우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수유 중 엄마의 식습관
오랜 기간 수유를 하면서
엄마는 식단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엄마 본인의 건강을 위해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점 정도입니다.
매운 음식이나 술 등도 적당히 섭취하면
모유수유를 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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