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아이가 보겠다고 투정을 부려서 어쩔 수 없이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의 필요성에 의해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님이 식사를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 스마트폰만큼 아이를 잘 달랠 수 있는 도구가 없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증가는 당연한 수순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위험성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마트폰은
아이들을 달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활용도면에서
상당히 편리하고 효율적인 전자기기입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게 미치는
여러 가지 위험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위험성 중에서도
제일 우선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은
흔히들 말하는 '팝콘 브레인'입니다.
스마트폰을 보는 아이들은 옆에서 누가 불러도
집중해서 스마트폰만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의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간혹 있는데,
이 상황은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팝콘 브레인
팝콘 브레인이란 말은 스마트폰을 보는 아이들의 두뇌가
팝콘이 튀겨질 때처럼 팍팍 터지는 듯한
강한 자극에만 반응을 하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을 잘하지 않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을 보는 아이는
스마트폰의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강하고 재미있는 자극에는 반응을 하지만
그 정도의 자극이 아닌 일상의 평범한 자극은
자극으로 인식하지 않는 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강하고 재밌는 스마트폰의 화면에만 집중하고
부모님이 부르는 소리나 주변의 다른 자극은
자극으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오로지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아이의 두뇌가 일상생활에서도
강한 자극 외에는 반응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팝콘 브레인의 심각성
아이들에게, 그중에서도 특히 세 살 이전
두뇌가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는 시기에
팝콘 브레인은 아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일상의 대화를 들으며 언어가 발달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보고 인간관계를 배우게 되는데,
스마트폰을 보는 아이들은 가족과 이웃과 친구들 간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이 멀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큰 자극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일상을 경험하면서 얻어야 하는
언어발달과 인간관계 발달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팝콘 브레인이 생긴 아이들은
해당 경험을 자극이라고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발달, 그중에서도 화용언어 발달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공부하는 능력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팝콘 브레인 현상은
만 세 살이 지나서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의 아이들에게는
언어발달과 인지능력 발달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팝콘 브레인의 또 다른 문제점은
두뇌 발달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상에서는 오감이 골고루 작용하면서
두뇌가 균형 있고 조화롭게 발달하는데,
스마트폰에서 얻게 되는 자극은
시청각에 편중된 말초적이고 강한 자극이기 때문에
두뇌가 제대로 발달할 수 없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부모가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어릴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디지털 세상을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는 것은
초등학교 들어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하는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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