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3년) 3월 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무료화되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주사제가 아닌 '경구 백신'으로 [로타텍]과 [로타릭스]중 하나를 선택해서 접종해야 합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교차접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백신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로타릭스와 로타텍
두 가지 백신 모두 효과가 좋은 백신이기 때문에
어느 것을 선택하셔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두 가지 백신의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타 백신
로타 백신이란,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로타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이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국내에 들어온 지
몇십 년이 채 되지 않았고,
다른 백신에 비해 최근에 들어온 백신입니다.
로타 백신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감기나, 폐렴, 열로 입원하는 아이보다
장염으로 입원하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로타 백신의 도입 이후로 그 수를
현저하게 줄였습니다.
이전에는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
사망하는 아이들도 종종 있었던 만큼,
로타 백신은 굉장히 유의미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백신입니다.
따라서 로타 백신을 접종해도
장염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라도,
꼭 맞추어야 되는지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로타텍과 로타렉스
사실 로타텍과 로타렉스의 감염 예방률은비슷합니다.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델타 등 다양한 혈청형이 있듯
로타바이러스에도 여러 가지 혈청형이 존재합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중증 증상을 일으키는 혈청형이
대표적으로 G1, G2, G3, G4이며
우리나라에서는 G1이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G1 혈청형을 가진 로타바이러스의 예방 효과는
로타텍, 로타렉스 모두 좋습니다.
이 두 백신의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로타텍은 소와 사람에게서 추출한
로타바이러스의 RNA를 재편성하여 만든 백신이고,
G1, G2, G3, G4, P1A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으며, (5가 백신)
총 3회 접종입니다. (2,4,6개월)
로타릭스는 사람에서 분리된 로타바이러스 유전형인
G1P1A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으며, (1가 백신)
총 2회 접종합니다. (2,4개월)
딱 듣기에는 로타릭스(1가 백신)보다
로타텍(5가 백신)이 더 효과가 좋아 보이지만,
로타릭스도 단지 그 혈청형을 가지고 만들지 않았을 뿐,
G1, G2, G3, G4에 대한 예방효과가 좋습니다.
그럼에도 두 가지 백신을 선택하여 접종하는 이유는
경쟁을 통한 백신 가격 안정화와
하나의 회사가 망할 경우 백신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백신 중 부모님들이 고려해야 할 점은
로타텍의 접종 횟수가 1회 더 많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주 아프거나, 수술 예정이거나
접종을 빨리 끝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2회로 끝낼 수 있는 로타릭스를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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