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유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두 끼 먹이면서도 벌써부터 주스나 과자를 간식으로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조심시키더라도 밖에서 어른들이 귀엽다고 아이에게 사탕이나 과자를 주거나,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많이 접할 수도 있습니다. 간식을 많이 먹는 것도 충치에 연관이 있지만, 얼마나 자주 먹는지가 충치 발생에 더 영향을 미칩니다.
충치가 생기기 위한 조건
치아에 가장 바깥쪽을 싸고 있는 에나멜은
주로 수산 화인 회석이라는 물질로 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입니다.
이 에나멜은 충치균의 침입을 막는 첫 번째 장벽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유치는 어른의 영구치에 비해
에나멜이 덜 단단하고 두께도 얇습니다.
당분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이에 남아있으면, 충치균이 당분을 먹고
산을 만들어서 에나멜을 파괴하게 됩니다.
충치가 생기려면 [치아] [세균] [당분] [시간]
이 네 가지가 필요한데, 이 네 가지 중
치아와 구강세균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치를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당분이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치아에 특히 해로운데,
탄산은 자체가 산이라서 세균을 거칠 필요 없이
충치가 생기기 위한 네 가지 요소를 뛰어넘어
바로 치아를 공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잦은 간식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
충치에는 아이들이 무엇을 먹는가 뿐 아니라
얼마나 자주 먹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당분 음식을 먹으면 충치균이 곧장 산을 만들고
이 산이 이를 녹이는데, 산이 침으로 중화되려면
20~40분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20~40분이 흐르기 전에 당분 음식을 먹으면
미처 회복되지 못하고, 다시 산이 만들어져서
이가 계속 공격을 받게 되고,
결국 이가 썩게 됩니다.
위 사진 중 위쪽 그림은 하루 세끼 식사만 하는 경우,
아래쪽 그림은 식사 후 6번의 간식을 먹은 경우입니다.
위쪽 그림의 치아는 식사 직후가 아니면
계속 안전한 노란색 구간에 있는데,
아래 경우는 거의 하루 종일 음식을 먹기 때문에
안전한 노란 구간에 치아가 올 여유가 없습니다.
이런 시간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충치가 되고
일단 충치가 된 다음에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간식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이 얼마나 충치를
잘 생기게 하는지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아이가 하루 종일
주스나 음식을 입에 달고 있게 하면 안 됩니다.
간식도 15분 정도만 먹이고,
다음 식사 때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으로
습관을 바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야 간식을 먹고 나서
즉시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입 속의 산도를 안전한 정도로
되돌려 놓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돌 전이라면 100%라도
과일 및 야채주스를 주지 말고
돌이 되어도 과일을 직접 줄 수 없는 경우에만
100% 과일 주스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도 식사 때만 하루 120cc까지
제한하는 것을 조건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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