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끙끙거리는 소리 내는 이유는? 도와주는 방법

신생아는 끙끙거리는 소리를 종종 내곤 합니다. 흔히 어르신들이 '용쓴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신생아의 끙끙거림은 태어난 후 며칠 지나서부터 들리다가 생후 2~3개월 이후 서서히 없어지고, 신생아 시기에만 유독 많이 들리는 소리입니다. 오늘은 신생아들이 끙끙거리는 이유와 부모님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생아 용쓰는 소리

신생아들의 끙끙거리는 소리가

양육자들에게는 아이가 불편해 보이거나,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아서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아기들이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는 이유는

대변을 보기 위함입니다.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는

힘을 주지 않고도 똥을 쌀 수 있고,

공기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가스도 차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대변과 가스를 잘 배출할 수 있는데

출산 이후에는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똥을 싸거나 방귀를 뀌려면

항문 주위에 있는 근육은 이완되어야 하고

배와 배 주변, 골반에 있는 근육들은 수축해야 합니다.

즉, 각각의 근육들이 알맞게

이완과 수축을 해야 하는데

 

경험이 없는 신생아 시기에는

이런 복합적인 과정을 잘 해내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역할

아이가 용쓰는 소리를 낼 때

부모님은 아기가 힘들지 않을까,

뭔가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용쓰는 소리는

아기가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특별히 도와주려고 하기보다는

대견하게 생각하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특히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로

매실액을 먹이거나 엎드려 재우거나,

더 소화가 잘 되는 분유로 바꾸는 등의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않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이러한 조치를 했을 때

아기의 상태가 좋아진다고 오해하시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아기의 용쓰는 소리는 2~3개월 후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마련인데

부모님의 여러 조치로 인해 사라진 것처럼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의 장운동 돕기

아기의 장운동을 활발히 해주기 위해

부모님께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전가 마사지

아기를 눕힌 상태에서 다리를 양손으로 잡고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움직여주면

장 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2) 배 마사지

배의 바깥 부분을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해주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신생아의 배가 너무 작기 때문에

이 방법이 힘드시다면, 기저귀를 갈아줄 때마다

배를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캥거루 케어

보호자가 소파 같은데 기대 있고,

아기를 엎드린 자세로 안는 것입니다.

 

아기의 배와 보호자의 배가 맞닿게 한 상태에서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는 행위를 

캥거루 케어라고 합니다.

 

이 캥거루 케어는 특히 신생아들에게

장 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이 많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