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게우는 아기 어떤 자세로 재워야 할까?

많은 아이들이 잠을 잘 때를 포함해서 평소에도 잘 게웁니다. 또한 이렇게 게우는 것이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이 되지만, 대부분 정상입니다. 물론 심하게 게운다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잘 게우는 아기에게 부모님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요?

 

게우는 아기 자는 자세

아기가 잘 때 게우면 부모님들은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 들어가는 것을 걱정해서

엎드려 재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미리 위험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그럴듯해 보이고,

실제로 과거 신생아실에서도 이렇게 재우곤 했습니다.

또한 위식도 역류가 있어서 많이 토하는 아기들의 경우

엎어 재우려는 부모님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잘 게우는 아기, 위식도 역류가 있는 아기 모두

등을 대고 자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에

돌 이전까지는 등을 대고 재우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간혹 게운 것이나 토한 것이

입 밖으로 잘 나가게 하기 위해

아기를 옆으로 눕혀 재우는 경우도 있는데,

이 방법 역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등을 대고 자야 하는 이유

아이를 엎드려 재우는 이유는

게우거나 토한 것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엎드려 자는 것보다

등을 대고 자는 것이 더 안전한데,

식도가 기도 뒤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등을 대고 자다가 게우거나 토를 했을 때 

더 뒤쪽에 있는 식도로 자연스럽게 다시 넘어가게 되며,

오히려 엎드려 잤을 때 기도로 들어갈 위험이 더 큽니다.

 

게우는 양이 많다면 식도보다 위에 위치한 기도에도

조금씩 음식이 들어갈 수 있지만

이때도 Gag Reflex라는 반사작용으로 

기도로 흡입되는 것을 우리 몸이 막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