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브로콜리를 안 먹는 데에는 단순히 채소를 싫어한다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좋아하게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식음료 광고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아이들의 음식 선호도 형성
아이들의 입맛,
즉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형성되는 데는
생후 첫 2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음식 선호도는 무엇이든지 스펀지처럼
흡수해버리는 생후 첫 2년 동안
상당히 많이 결정되는데,
타고나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은 학습을 통해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정해진 음식 선호도는
일생에 걸친 전반적인 건강, 웰빙, 비만 등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공격적인 영아 대상 식음료 마케팅
과거부터 식음료 산업분야에서는
이미 이런 사실이 잘 알려져 있었고,
이러한 지식을 활용해서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가
아이들이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좋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식음료 광고 비용이 연간 약 3조 원입니다.
소아 열량 요구량보다
훨씬 많은 대용량 포장을 하며,
영화 캐릭터 장난감 세트를 끼워 파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공격적인 식음료 마케팅으로 인해
아이들은 비만, 당뇨,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음식 선호도가 형성됩니다.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나중에
의식적으로 바꿀 수는 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음식 선호도를 바꾸기는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부모님의 역할
따라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이 영유아 간식, 디저트,
주스, 음료를 사기 전에
영양 표시를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첨가당과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세요.
아이가 달고 짠맛에 길들지 않도록 할 방법을
최대한 일찍 찾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음식 선호도 문제는
아이들이 자라면 자랄수록
더욱 부모님의 손을 벗어납니다.
스스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마케팅과 광고에 노출되는 만큼
그대로 식습관 형성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의 역할은
18개월 이전까지 가족 간의 화상 채팅 외에
스크린 미디어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고,
18개월 이후에도 부모님이
양질의 프로그램이나 앱을 선택하고
시간을 제한해서 함께 시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2~5세까지도 양질의 프로그램에 한해서
하루에 1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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