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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수족구병 유행, 주의해야 할 점은?

by hopping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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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연례행사와 같이 수족구병이 유행합니다.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수족구병을 보기 힘들었는데, 최근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수족구병 역시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족구병이 거의 없는 3년 동안 수족구에 대한 면역을 가진 아이들이 적어서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손과 발, 그리고 입에 물집이 잡히는 것이 특징인 질병인데, 심한 경우 엉덩이와 무릎에 물집이 잡히기도 합니다. 

 

수족구병의 수포는 일반적으로 가렵지 않고, 나중에 흉터가 남는 경우도 없습니다. 증상으로는 고열이 나고 목이 아파서 잘 먹지 못할 수도 있으며, 보채고 침을 흘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급성기 하루에서 사흘 정도 고생하고, 서서히 좋아져서 대부분의 경우 7~10일 사이에 증상이 완화됩니다. 다만 심하게 아플 때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으면 잘 먹지 못해서 탈수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회복 후 손톱이 벗겨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동안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6개월 이전의 어린 아기들의 경우 더 심하게 앓을 수 있기 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더 주의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의 원인과 대처방법

수족구병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병을 완치시키는 약은 없습니다. 따라서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픈 경우 해열 진통제를 사용하면 아이가 훨씬 편하게 지낼 수 있고, 먹는 것도 좋아집니다. 

 

열이 없어도 목이 아픈 경우에도 해열진통제를 먹이는 것이 좋은데, 목이 아파 잘 먹지 못하면 탈수가 심해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입원을 하거나 수액을 맞아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못한 경우, 탈수가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족구병은 목 안에 수포가 생겨서 아픈 병인데, 이 경우 차갑게 먹으면 아픈 것이 완화됩니다. 이 때문에 조금 큰 아이라면 아이스크림을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족구와 비슷한 병으로 '허판자이나'라는 병이 있습니다. 허판자이나의 다른 증상은 수족구와 모두 같은데, 손발에는 수포가 없고 입 안에만 물집이 잡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나 경과 역시 수족구와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일반인들이 수족구와 허판자이나를 정확하게 구분하기란 힘들지만, 치료나 대처가 비슷하기 때문에 특별히 구분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족구병 주의할 점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큰 문제없이 좋아지지만, 아주 드물게 뇌나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몸에 발진이 많이 생기거나, 나중에 손톱이 벗겨지는 수족구병이 유행할 경우 더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기가 두통이 심하거나, 구토를 하거나, 기운이 많이 없거나, 의식이 흐려지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최대한 빠르게 소아청소년과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야 하며, 밤이라도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고열이 나는 경우도 많은데, 다른 이상이 없다면 고열 그 자체가 응급실을 가야 하는 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해열제를 충분히 사용하시고, 낮에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수족구병 예방하기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질병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예방법과 거의 동일합니다. 특히 수족구병은 전염이 잘 되는 병이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한데, 코로나 때와 마찬가지로 손을 잘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기저귀를 갈고 난 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코를 풀거나 기침을 한 후, 아픈 아이와 접촉한 후에는 꼭 손을 20초 이상 잘 씻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손을 잘 씻지 않은 상태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수족구병 격리 지침

수족구병은 전염이 굉장히 잘 되는 병이기 때문에 병의 급성기에는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등원하지 않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열이 내리고 상태가 좋아지고, 입 안의 물집이 다 나을 때까지 격리하는 것이 원칙이며, 증상이 모두 좋아지고 난 이후부터 등원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족구병은 열이 떨어지고 입 안의 병변이 완전히 좋아진 이후에도 수주일 이상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완치'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전염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드물게 증상 완화 1~2개월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배출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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